서희스타힐스

주춤한 車보험 손해율, 9월부터 본격 상승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9-19 16:4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긴 장마의 영향으로 차량 운행이 줄면서 8월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못하고 있다.

9월의 경우 추석연휴가 끼어 있고 본격적인 가을 행락철이 시작돼 손해율이 지난해와 같은 80%대 수준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1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한국회계기준(K-GAAP)을 적용한 13개 손보사의 8월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75.7%로 전월 대비 1.9%포인트 감소했다.

손해율은 고객이 낸 보험료 중 보험금 지급 비율로 수치가 높아질수록 보험사의 적자폭이 커진다.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 2월 이후 70% 초반대에 안착하며 안정세를 되찾는 듯 보였으나 7월 중부지방에 큰 침수피해를 입힌 집중호우의 여파로 77.6%까지 반등했다.

업계는 당초 8월이 차량이 대거 몰리는 휴가철인데다 태풍의 직간접적 피해가 예상된다는 점을 들어 손해율 추가 상승을 우려했으나 긴 장마로 차량 운행 횟수가 줄면서 기우에 그쳤다.

그러나 업계는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도로에 차량이 대거 몰리는 9월부터 무더기 눈 피해가 예상되는 내년 2월까지 손해율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12월 손해율이 90.4% 치솟는 등 9~11월 가을철과 12~2월 겨울철 평균 손해율이 84.1%에 달했다.

손보사 규모별 손해율 적정치가 오프라인 대형 손보사 70~72%, 온라인 손보사 76% 이하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기간 동안 상승한 손해율은 손보사들에게 적잖은 부담이다.

매년 상반기 손해율 상승세가 둔화될 때 마다 터져 나오는 자동차보험료 인하 요구에도 손보사들이 고개를 가로젓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9월부터는 사람들의 이동 및 활동량이 크게 늘어 손해율이 예년 수준을 웃돌 것”이라며 “폭설과 빙판길 주행으로 운행 차량 수에 비해 사고 발생이 빈번한 내년 2월까지 안심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