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전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을 제작한 조능희, 최보슬 PD에게 정직 3개월 중징계를 내렸다. 송일준, 이춘근 PD는 감봉 6개월, 당시 시사교양국장이었던 정호식 외주제작국장은 감봉 3개월 징계를 받았다.
이진숙 홍보국장은 "해당 프로그램에는 사실이 아닌 부분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내용을 설명했다.
이에 노조측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MBC 노조 이용마 홍보국장은 "상상할 수도 없는 수위의 징계"라며 "청와대와 여권이 회사를 강하게 압박한 결과"라고 비난했다. 이어 "인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한 뒤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법원에 무효 소송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법원은 이달 2일 미국산 쇠고기 왜곡·과장 보도로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조능희 PD 등 5명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