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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연준 추가 부양책 발표에도 급락…다우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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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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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준, 4000억弗 규모 트위스트 발표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의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에도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83.82포인트(2.49%) 급락한 1만1124.84를, 나스닥지수는 52.05포인트(2.01%) 내린 2538.19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66.76으로 35.33포인트(2.94%) 떨어졌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전세계 금융시장 불안 등 경기에 하방 리스크가 상당한 수준"이라면서 경기 부양을 위해 4000억 달러(약 462조원) 규모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연준이 지난 1960년대 초 시행했던 정책으로 단기 채권은 매도하고 장기 채권을 사들여 통화량의 변동없이 장기 채권 금리를 내리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미 연준의 부양책이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퍼진 가운데 연준의 경기하강 리스크 전망에 초점을 맞추면서 불안이 고조됐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경기부양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관측이 커진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 대형은행 3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무디스는 "대형 은행의 부실이 다른 곳으로 전이될 위험이 줄어들었다”면서 “이에 정부의 은행 구제 의지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해졌다"면서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또다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19일 이탈리아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데 이어 이날 이탈리아 은행 7곳의 등급을 낮춰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이날 유럽 주요증시는 그리스의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뚜렷한 해법이 나오고 있지 않은 데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1.65% 하락한 225.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75.30포인트(1.40%) 내린 5288.41로, 독일 DAX30 지수는 137.88포인트(2.47%) 급락한 5433.80으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48.23포인트(1.62%) 떨어진 2935.82로 마감했다.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그리스 실사단은 그리스 정부와의 3일간의 화상회의에서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다음주 그리스 아테네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의 불안이 커졌다.

국제유가는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달러(1.2%) 내린 배럴당 85.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1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1달러(0.1%) 떨어진 온스당 1808.1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5시49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0.0517%오른 1.358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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