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유통업계는 때이른 겨울용품 마케팅에 한창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갑자기 떨어진 기온으로 난방용품 매출이 급증하며 유통업체들은 점퍼, 모피 등 본격적인 겨울상품을 내놓고 본격적인 고객 유치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지난 18~21일까지 전기요 및 장판 매출이 6배 이상 신장했다. 상품별 매출이 △가을 침구세트 21.4% △이불 54.5% △솜류 23% △아동추동내의 63% 증가했다. 이마트는 지난 18~19일 난방용품 고객이 평소대비 10배 이상 늘어나 평년보다 10일 앞서 난방침구 및 용품을 내놓았다.
하이마트는 지난 18~20일 동안 난방제품이 지난해보다 3배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추위가 빨리 찾아와 난방용품 구매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특히 기능성 매트를 가장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몰도 내의·난방용품 등 겨울용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G마켓은 18일~21일 동안 내복 판매는 전주 동기 4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아동용 내의 판매는 7배 이상 늘었다.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서 G마켓 내 간절기 패션 의류 판매량은 85% 이상 증가 추세를 보였다. 또한 전기장판·전기방석 등의 판매량은 각각 4배, 5배씩 높았으며 순면·누빔 등 차렵이불 판매량도 60% 이상 급증했다.
이처럼 겨울용품 매출이 늘어나며 점퍼 및 모피 등 본격적인 겨울 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AK몰은 이달부터 노스페이스 바람막이 자켓과 다운 점퍼 등 겨울 신상품을 판매하고 무릎담요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또한 오는 30일까지 비발디 파크 스키 시즌권을 정상가보다 20~45% 할인판매하고 있다.
아이파크백화점은 오는 23~25일 겨울상품 할인전을 진행한다. 패션관 2층 특설 행사장에서 △점퍼와 오리털 패딩 등 ‘디크라쎄’ 가을 신상품을 50% △재킷·패딩 등 ‘막스까르띠지오’ 이월상품이 80% △가죽 롱코트와 밍크조끼 등 후즈넥스트 이월상품이 70%에 각각 할인 판매한다.
또한 모피도 최대 50% 할인한다. L&F, 태민모피, 다나모피 등 모피 브랜드 신상품 30%, 이월상품은 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오리털점퍼와 패딩, 조끼 등 겨울상품을 시작가 5000원에서 특가 판매하는 경매이벤트도 펼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갑작스런 추위로 겨울 상품을 미리 구매하는 실속 고객이 늘고 있다”며 “겨울용 상품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미리 확보하고 있던 상품을 내놓고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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