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화재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

안산소방서 김영선 소방행정담당(사진).

제법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는 계절이 다가왔다. 더워서 냉방기구를 찾던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벌써 가을의 문턱에 와있다.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날씨가 쌀쌀해지면 화기를 취급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고, 이는 화재발생의 증가의 요인의 되기도 한다.

최근 3년간 경기도 안산시 관내에서 발생한 화재발생 건수를 보면 2009년도 674건, 2010년도 548건, 올해 9월 현재 417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동절기(11월-2월) 기간 중 발생한 화재건수는 총 390건으로 전체화재의 32%를 차지하고 있다.

화재발생 원인도 다양하지만, 그중에서 전기로 인한 화재가 2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에 가장 많은 발생건수를 보이고 있으며, 대형화재도 이즈음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히려 가장 추운 혹한기에는 화재발생 건수가 많이 발생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사람들이 화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화재는 부주의, 무관심 등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예방이 가능하다.

환절기에 미리 화기 취급시설을 점검·정비해야 하는 것은 물론 소방시설을 사전에 점검해 겨울철 화재를 예방해야 할 것이다.

각 가정에서도 각종 난방기구를 점검해야 하며, 단독감지형 감지기 등을 설치하는 것도 귀중한 인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무더운 여름철을 보내고 다가오는 화재기(火災期)를 미리미리 대비해야하는 이유는 화재가 시기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