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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 수 31개라니?” 15차례 버디 기회에서 단 4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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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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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주,美투어챔피언십 1R 10위…퍼트 부진 탓에 선두권 못 올라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미국PGA 투어프로들의 라운드당 퍼트수는 29개 정도다. 따라서 한 라운드에 퍼트를 31회 했다면 그린플레이가 좋지 않았다고 이해할 수 있다.

올시즌 미PGA투어 마지막 대회에 출전한 최경주(41·SK텔레콤)가 그랬다. 최경주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GC(파70·길이7154야드)에서 열린 미PGA투어 플레이오프 4차전 투어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2언더파(버디 4,보기 2) 68타를 쳤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0위다.

최경주는 이날 샷 정확도(드라이버샷 78.6%, 아이언샷 83.3%)는 30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으뜸이었다. 그러나 31개의 퍼트수에서 보듯 그린에서 플레이가 흠이었다. 그의 시즌 라운드당 평균 퍼트수(29.23개)보다도 2개 가까이 많다. 15번의 버디 기회 가운데 네 차례만 성공했다는 얘기다. 최경주는 “그린 스피드가 연습라운드 때보다 느리고 잔디를 비록한 관리도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는 게 어려웠다”고 말했다.

남은 3라운드에서 선두와 격차를 줄이는 것이 우승의 관건이다. 최경주는 지난해 공동 7위로 이 대회 최고성적을 냈다.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2오버파(버디 1, 보기 3) 72타로 공동 24위에 자리잡았다. 양용은은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그린적중률이 50%에 미치지 못했다. 버디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는 얘기다.

USPGA챔피언십 우승자 키건 브래들리(미국)는 6언더파 65타로 단독 1위에 나섰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제이슨 더프너, 체즈 리비(이상 미국)는 4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다.

2라운드에서 브래들리는 더프너와 함께 마지막 조로 플레이한다. 두 선수는 5주전 인근 애틀랜타 어슬레틱클럽에서 열린 USPGA챔피언십에서 3홀 연장 승부를 벌인 적이 있다. 당시 더프너는 정규라운드 마지막 세 홀을 남기고 4타차 선두였으나 3연속 보기를 하며 연장전에 끌려갔고 결국 우승컵을 브래들리에게 내줬다. 이번 대회 2라운드는 그 ‘재판’인 셈이 돼 관심을 끌고 있다. 더프너는 조지아에서 자라 버뮤다 그래스에 익숙하다고 한다. 이스트 레이크GC는 버뮤다 그래스로 돼있다.

헌터 메이한(미국)은 17번홀에서 티샷이 워터 해저드에 떨어진 후 두 발을 물속에서 담그고 샷을 해 주목받았다. 그 홀 스코어는 보기였으나 18번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3언더파 67타로 공동 5위에 랭크됐다. 플레이오프 랭킹 1위 웹 심슨(미국)은 1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6위이고 필 미켈슨(미국)은 최경주와 같은 10위다. 닉 와트니(미국)는 파4홀 중 가장 긴 5번홀(520야드)에서 유일하게 버디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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