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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조각가 민성래(성신여대) 교수가 오는 28일부터 서울 경운동 장은선갤러리에서 제10회 개인전을 연다.
40여년간 '인체'를 화두로 고집스럽게 몰두해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 ‘삶 ; 도시풍경’를 주제로 한지를 이용한 부조 10여점을 선보인다.
인간의 형상이 부드러운 한지속에 마치 한떨기의 구름처럼 담겨진 작품이다. 극도의 절제미와 여백의 미, 또한 단단하고 강인함으로 작가의 만만치 않은 내공을 느껴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서문을 쓴 작가의 둘째달 민지영씨는 "나는 아버지의 작품을 볼 때 마다 아버지가 얼마나 앞뒤가 일치하는 사람인가를 생각하게 된다"며 "아버지의 삶은 역할에 따라 분리되지 않고 항상 ‘인간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성장하고 살아가야 하는가’에 일관된 초점을 맞춰 왔다"고 소개했다.
지영씨는 "뼈와 근육을 움직임을 연구하며 한결같이 인체조소에 매진해온 아버지는 인간의 육신이 내표한 초월적인 보편성과 근원성을 가능한 가장 기본적이고 정직한 방법론으로 풀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작가는 홍익대 조각과를 졸업했다. 현재 국내구상조각모임 소조각회 창립멤버로 활동해오고 있다. 전시는 10월 4일까지.(02)730-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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