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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발개위, 바이주 가격 인상에 제동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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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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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 억제 효과는 미지수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중국 내 추석 및 국경절 황금 연휴로 바이주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중국 정부가 바이주 업체의 가격 인상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중국 온라인 경제 전문 매체인 차이신왕(財新網) 23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위원회는 최근 마오타이(茅台), 우량예(五粮液), 쑤주(蘇酒), 루저우라오자오(瀘州老喬), 구징궁주(古井貢酒) 등 바이주 기업 5곳과 좌담회를 가지고 ‘바이주 가격 안정과 인상 억제’를 당부했다.

좌담회에서 발개위는 “현재 중국 내 물가가 나날이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5대 바이주 기업이 시장 가격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감안, 바이주의 안정적인 공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힘써 달라”고 밝혔다.

또한 좌담회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발개위는 “비용과 시장 수급에 따라 합리적으로 제품 가격을 책정하고, 폭리를 취하기 위해 비용 상승 분을 뛰어넘는 과다한 가격 인상을 억제할 것”을 바이주 기업에 촉구했다.

그러나 이번 발개위와 5대 바이주 기업과의 좌담회를 가진 것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정부가 일종의 경고의 메시지를 날린 것에 불과하다며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둥팡(東方)증권의 스젠강(施劍剛) 식음료 업계 애널리스트는 “바이주 기업이 아무리 출고가를 인상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시장에서 바이주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급증해 물량이 딸리는 상황에서 바이주 소매가격 급등은 계속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월1일 마오타이가 자사 제품의 출고가를 20% 인상한다고 밝히면서 마오타이주 소매가격은 큰 폭으로 올랐다. 결국 이는 중국 전체 바이주 가격 인상 열풍을 부추기는 계기가 돼 바이주 업체들이 너도나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발개위는 지난 3월에도 일부 바이주 기업과 좌담회를 가지고 향후 6개월 간 가격 인상을 억제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그리고 6개월 뒤인 지난 8월 31일 우량예가 당장 9월 초부터 제품 출고가를 20~30%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후 다른 업체들도 속속 가격을 인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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