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산업 생태계에서 SW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KT의 이번 결정이 주목된다.
KT 29일 광화문 사옥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래 가치 기준 판단 △글로벌 수준 제반 여건 지원 △오픈마켓 활성화 및 글로벌 사업환경 제공으로 시장진출 지원 등 3대 소프트웨어(SW) 산업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KT는 SW 구매방식을 현재의 용역구매 방식에서 가치구매방식으로 전환한다
그 동안 SW개발시 가격책정은 단가표 이내에서만 이뤄져왔다.
해당 SW의 원가 계산을 개발 인력의 인건비 중심으로 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발표를 시작으로 KT는 기업의 전문성, 개발하려는 SW의 미래 시장성 등을 기준으로 가격을 설정하도록 바꾼다.
SW산업의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SW 소유권을 개발사가 소유하게 되면 개발업체는 자신들이 개발한 SW를 마음껏 재활용할 수 있게 된다.
KT는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유지보수도 개발업체에게 맡겨 지속적으로 관리하도록 할 예정이다. 그동안 별도 입찰을 통해 유지보수 업체가 선정돼 왔다.
KT는 개발된 솔루션들의 판매로를 확보하기 위해 오픈마켓 구축 및 글로벌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KT는 기업 솔루션 오픈 마켓을 구축중으로 다음달 오픈할 예정인데 자사의 솔루션을 마켓에서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는 시장을 형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KT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60여개 기업이 참여 중이다.
이석채 회장은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SW에 주력하며 전 세계 진출하고 있는 이 시점에 한국의 SW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