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는 이번 순방 기간 총리 회담, 대통령 예방, 비즈니스 포럼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방문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불가리아와 우크라이나는 수교 20년에 가까워지는 만큼 그동안의 양국 관계를 되돌아보고 신재생에너지와 우주ㆍ방산ㆍ농업 등의 유망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을 모색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불가리아에서 김 총리는 보이코 보리소프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지난 7월 잠정 발효된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을 계기로 교역과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시키키로 의견을 모았다.
양국 운전면허 상호인정협정을 맺어 우리 기업의 현지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두번째 방문국인 우크라이나에서는 북한 핵 문제에 대한 지지도 이끌어냈다.
우크라이나는 독립 후 자발적으로 핵무기를 폐기했고 작년에도 고농축 우라늄 전량 폐기를 선언했다.
니콜라이 아자로프 총리는 "(우크라이나는) 핵무기 확산에 근본적으로 반대 입장이며, 한국이 취하는 북핵 입장에 대해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앞서 불가리아 언론들과의 합동 인터뷰에서도 "6자회담의 재개 이전에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주ㆍ방산 분야에서 경험과 기술을 축적한 우크라이나와 우리나라의 선진 IT(정보기술)를 접목해 산업ㆍ기술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것도 성과의 하나로 꼽힌다.
김 총리는 나아가 이번 순방에서 유럽의 한류 열풍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양국 방문 중 김 총리 일행이 묵는 숙소 앞으로 한류 팬들이 몰려오기도 했다.
불가리아에서는 유럽 지역의 고교 중 처음으로 한국어 정규반이 만들어져 한국어 지도가 이번 학기부터 이뤄지고 있었고, 한국 연예인의 방문을 추진하기 위해 서명운동도 벌어지고 있었다.
순방 기간 취임 1주년(1일)을 맞은 김 총리는 "'우리나라가 이만큼 발전했구나'라는 걸 느껴서 뿌듯했고 한류 바람까지 불어서 순방이 더욱 뜻깊고 개인적으로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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