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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 유로, 그리스에 3개월을 주겠지만 <솔로몬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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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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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솔로몬투자증권은 4일 그리스에 6차 지원분 80억 유로가 지원되면 우려는 완화되겠지만 이는 3개월의 시간을 주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유로재정문제가 미국으로 전이되면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도 당분가 좋아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세계경제에 가장 큰 위험요인은 그리스”라며 “그리스 재정문제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쳤지만 그리스에 80억유로가 지원될 것을 감안하면 10월엔 단기적으로 그리스 문제는 수면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임노중 팀장은 “10월초 80억 유로가 지원되고 유로안정기금(EFSF)가 증액되도 그리스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그리스 자체에서 캐쉬카우 창출을 통해 부채를 낮추거나 상환할 수 있을 정도로 부채를 낮춰주는 방법밖에 없다”고 전했다.

임 팀장은 “9월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진 것은 유로재정문제와 미국 부채한도 문제 등이 경기문제로 이전됐기 때문으로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할 경우 세계경기침체 가능성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이를 반영해 지난 9월 IMF는 2012년 경제성장률을 하향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올해 상반기 0.9% 성장해 작년 3.0% 대비 크게 낮아졌고 8월 ISM 제조업지수가 50.6으로 하락하는 등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며 “오바마 행정부와 FED는 9월 초 각각 4470억 달러, 4000억 달러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지만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올 상반기 국내 경제 성장률은 내수소비 둔화와 건설투자 부진으로 작년 6.2% 성장에서 올 상반기 3.8%로 둔화됐다”며 “대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는 그리스, 미국 등 경기불안으로 당분간 좋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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