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전 국가에너지국장이 중국은 인구가 많고 에너지 문제가 심각해 사실상 원자력 발전 포기는 불가능 하다고 밝혔다.
중궈징지저우칸(中國經濟周刊) 10일 보도에 따르면 장궈바오(張國寶) 전 국가에너지국장은 화석연료가 점차 고갈되고 가격이 오르는 추세인데다 환경문제를 감안하면 중국이 재생에너지 개발에 힘쓰는 동시에 원전을 발전시키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미래 국가 핵에너지 정책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면서 모호하고 불분명한 태도는 중국이 핵에너지 대국으로서 발전하는 것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후난(湖南), 후베이(湖北), 장시(江西) 등 에너지난을 겪는 내륙지역들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에 세웠던 원전 건립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이들 지역은 정부의 원전안전계획이 나오면 원전건설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일본 원전사고 후 신규원전 계획 심사를 중단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당국의 원전 안전성 조사가 최근 마무리된 데다 올해 연말까지 안전성을 강화를 위한 '원전 안전계획'이 마련되면 원전 신규 계획 심의가 내년 초부터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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