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너도 나도 두번째 癌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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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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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처음 발생한 암뿐 아니라 두번째 암까지 보장하는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14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과 동부화재, LIG손보, 흥국화재 등 4개 손보사는 10월 들어 2차 암 보장상품 판매에 들어갔다.

이들 손보사는 교보생명이 지난해 12월 출시한 두번째 암 진단비 보장상품의 배타적 사용 기간이 지난 3월 만료되자 해당 상품에 대한 시장 반응과 향후 실적 전망 등을 검토한 후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상품 개발 및 개정에 최소 3~4개월이 소요되는 업계 특성에 따라 교보생명의 배타적 사용권이 효력을 상실한 지 6개월이 지나서야 유사 상품이 출시됐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의 신상품은 일반적으로 상반기 5~6월, 하반기 9~10월에 출시된다”며 “당초 상품이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향후 실적 전망을 분석하고 보장 내용을 보완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은 첫 번째 암 진단금 지급 이후 다른 부위에 발생한 두번째 암과 동일 부위에서 재발한 암까지 보장하는 ‘하이라이프 멀티플 암보험’을 지난 4일 출시했다.

이튿날인 5일 동부화재는 업계 최초로 11대 특정암과 중대 질병을 모두 보장하는 ‘프로미라이프 암 플러스 보장보험’을 내놨다.

LIG손보와 흥국화재는 일주일여 뒤 나란히 1차 암 진단시 2차 암에 대한 추가 보험료 부담이 없는 상품을 선보였다.

LIG손보는 이달 11일 첫 번째 암 진단시 최대 6000만원을 지급하고 두번째 암의 경우 원발, 전이 구분 없이 최대 4000만원을 지급하는 ‘LIG 두 번 보장 암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흥국화재는 12일 1, 2차 암 합계 업계 최고액인 최대 1억2000만원의 진단금을 지급하는 ‘두 번 주는 암보험’을 출시했다.

한편, 손보사 빅(Big) 5에 포함된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는 이 같은 두 번째 암 보장상품 출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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