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글로벌 증시호조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국내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국내주식펀드도 2주 만에 하락세를 벗어나 큰 폭으로 급등했다.
1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80개 국내주식펀드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277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주 건설, 운수장비, 증권 업종 등이 10% 이상 상승하며 관련 업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법안 통과 호재에 개인 중심의 순매수세 유입으로 한 주간 9.83% 상승한 코스닥지수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이에 지난 주 낙폭이 가장 컸던 중소형주펀드가 7.51%의 주간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6.49% 상승했다. 연초 이후 11.30%의 손실률로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마이너스 성과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 유형이 플러스 성과를 보인 가운데 배당주식펀드가 6.71%의 수익을 기록했고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에 자리했다.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6.34%의 수익률로 추종지수와 유사한 수준의 성과를 보였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3.42%·2.05%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통신, 보험업종 부진으로 이와 관련된 펀드들은 하위권에 머물렀으며 급등장에서 상대적으로 둔감하게 반응한 가치주 펀드들이 하위권에 자리했다.
펀드별로는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펀드가 한 주간 15.26% 상승해 주간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주식 내 60% 이상 차지하는 건설업종이 한 주간 16.79% 급등했고 유형 평균 대비 10%이상 높게 가져간 기계업종도 10.50% 상승하며 전체 펀드 성과를 이끌었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펀드는 13.35%의 수익률을 기록해 2위에 자리했다. 이 펀드는 상승장에서 코스피200지수의 상승에 탄력을 받으며 상위권에 랭크됐다.
반면 '한국밸류10년투자1[주식](C)'은 상승장에서 한 주간 3.26%의 상승하는데 그치며 주간성과 최하위에 자리했다. 이 펀드는 가치주 대표펀드로써 주요 투자종목이 KT, 한전 등이다. 이들 종목은 시장 복제율이 낮아 시장상황 변화에 민감도가 낮았기 때문에 상승장에서의 수혜를 누리지 못하고 부진한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통신업종은 1.86%의 손실률을 기록하며 전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주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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