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최근 미국의 고위관리들은 입만 벌리면 억압정책이요, 붕괴요 하면서 우리를 헐뜯고 있다”며 “이는 현 미국 정부도 전임자들처럼 우리 제도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고 적대정책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정부가 언제 갑자기 붕괴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변인은 “가장 공고하고 독특한 우리식 사회주의 제도를 저들(미국)에게 유린당한 나라들과 비교하면서 제도붕괴를 꿈꾸는 것 자체가 우리에 대해 너무 모른다는 무지의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북한과 미국은 18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미군 유해발굴 사업재개를 논의하는 회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4일부터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2차 북미 고위급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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