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샤오쉐 증감회 기율감독위원회 (前)서기. |
리샤오훙 신임 증감위 기율감독위원회 서기. |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증시를 감독하는 기관인 중국증권감독위원회(증감회)가 기율감독위원회 서기 교체를 필두로 대대적인 인사조정에 나섰다.
증감위 사이트는 최근 리샤오쉐(李小雪) 증감회 기율감독위원회 서기가 해임되고 리샤오훙(黎曉宏) 베이징 정협 주석이 후임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서기 교체 이유와 리샤오쉐의 다음 보직이 알려지지 않으면서 그가 비리에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리샤오훙 신임 증감위 기율감독위원회 서기는 2004년 화샤(華廈)증권 회장 및 당서기로 증권가에 발을 들였으며 이듬해 중신(中信)증권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그해 베이징 시 부비서장으로 발탁됐다. 이어 지난해 베이징 시 정협 부주석으로 뽑혔다.
증감회의 대대적인 인사조정 계획은 이미 지난 12일 상하이정취안바오가 보도한 바 있다. 투자보험펀드공사 서기, 상하이증권거래소 부총경리 등 23개 직책의 인사가 조정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앞서 구이민제 증감회 부주석이 상하이거래소 이사장으로, 장위쥔(張育軍) 상하이증권거래소 총경리가 증감회 주석보로 승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으나 아직까지 움직임은 없다.
한편 네티즌들은 이번 증감회 서기 교체에 비상한 관심을 드러냈다. 중국 포털사이트 넷이즈(www.163.com)의 해당 기사 아래에는 3000건이 넘는 덧글이 달렸으며, 네티즌들은 서기 교체 이유를 밝히지 않은 것은 비리에 연루됐기 때문일 것이라며 증감회에 대한 극도의 불신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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