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김충호 사장. (회사 제공) |
김충호<사진> 현대차 사장은 20일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열린 신형 i30 발표회에서 현대차 올해 판매량 및 내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해외에서 쏘나타와 투싼, 국내에서 그랜저와 쏘나타, 아반떼가 잘 팔린다. 계획했던400만대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현대차의 지난 9월까지의 총 판매대수는 294만3000여 대로 산술적으로도 392만4000대 이상은 판매가 가능한 상황이다. 현대차는 올 초 글로벌 판매 390만대로 기아차 243만대를 합해 총 633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내년 전망에 대해서는 “내년은 여러가지 각도에서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있다. 사업계획 확정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중 내수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지난해 155만대, 올해 160만대로 예상되는 내년은 올해 수준이 되지 않을까 본다”고 답했다.
그는 신형 i30의 최대 경쟁자로 폴크스바겐 골프를 꼽았다.
이를 묻는 질문에 “골프가 최대 경쟁자”라며 “유럽에서는 푸조 308도 있다”고 했다. 회사는 신형 i30 내년도 글로벌 판매목표 21만대(내수 2만5000대 별도) 중 50%를 유럽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벨로스터, i30 등 독특한 소형차를 지속 출시하는 이유에 대해 “수입차 시장에서 소형차가 고급스럽고 다양하게 나오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고급 소형차로 가려는 젊은 사람이 수입차에 빠지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가솔린-디젤 판매비중에 대해서는 “i40의 경우 디젤 계약이 70%를 넘었다. i30도 절반은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나오는 디젤은 유럽 디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연비와 성능을 갖춘데다 가격도 비싸지 않다”고 했다.
기아차와의 차별 전략에 대해서는 “기아차는 디자인 경영이고, 우리의 지향점은 고급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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