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필리핀 정부군이 최근 여러차례 자신들을 공격한 반군 조직인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 근거지에 24일(현지시간) 공습을 실시했다.
현지 언론과 외신은 이날 오전 11시30분경 필리핀 공군이 민다나오 서남부 삼보앙가 지역에 공군기 2대를 출격시켜 반군 주둔 의심지역을 폭격했다고 전했다.
필리핀군이 반군 지역을 공군기를 이용해 공격한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작전으로 정부군 2명과 이슬람 반군 6명 등 모두 8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당국은 공습에 앞서 이 일대 3000여명의 민간인을 대피시켜 민간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망했다.
작전에는 경찰과 군 특수부대도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습은 최근 민다나오섬 일대에서 4차례에 걸친 MILF 측의 공격으로 군인과 경찰, 민간인 등 35명이 숨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이번 공습이 MILF을 직접 겨냥한 것이 아니며 반군 관련 조직에 의한 이 일대에서의 유괴 등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공습 직후 범죄 행위에는 강력하게 대응하겠지만 이슬람 반군과의 평화협상은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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