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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발이 아버지' 이순재, 中 금계백화영화제 남우주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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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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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화권 3대영화제..연기 55년만에 해외영화제 첫 수상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놀랍다. 한국 영화가 중국을 비롯한 세계에 알려지는데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었다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해외영화제에서 뜻밖에 큰 상을 받아 매우 기쁘다. 연예대상도, 공로상도 받아봤지만 멜로 영화로 남우주연상을 받게 되니 어느 때 보다 행복하고 감격스럽다.”

배우 이순재가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로 지난 21일 열린 중국 금계백화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영화배급사인 뉴(NEW)는 이순재가 해외영화제에서 수상한 것은 그의 연기생활 55년만에 처음이며, 영화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도 1977년 백상예술대상 영화 남자최우수연기상을 받은 이래 34년 만이라고 밝혔다.

올해 76세인 이순재는 금계백화영화제 사상 최고령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기록되기도 했다.

황혼의 로맨스를 다룬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강풀 만화원작으로 지난 2월17일 개봉해 무려 9주 동안 연속 박스오피스 TOP 10을 기록했다. 주인공으로 열연한 이순재는 삶과 사랑에 관한 진정성 있는 연기로 나이와 국적을 초월,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영화제 측은 “중국에서 대발이 아버지로 잘 알려진 배우 이순재가 한국을 대표하는 원로배우로서 그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예술적 면에서도 훌륭해 모든 심사위원들이 경탄했다'며 "심사위원들은 이순재의 멋진 연기에 만장일치로 남우주연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 금계백화영화제는 홍콩의 ‘금상장’과 대만의 ‘금마장’과 함께 중화권 3대 영화제로 손꼽히며 중국 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다. 매년 ‘중국영화인협회’가 구성한 심사위원과 대중 영화잡지 ‘대중전영’의 독자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한국영화로는 2006년 ‘말아톤’의 조승우가 남우주연상, 2009년 ‘마더’의 김혜자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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