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환시장 개입 '140조원'… 달러 가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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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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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일본이 치솟는 엔화를 진정시키기 위해 지난달 31일 단행한 외환시장 개입규모가 10조엔(약140조원)에 달했다.
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과 일본은행의 이번 외환시장 개입 규모는 10조엔으로 종전 사상 최대 규모였던 지난 8월 4일의 4조5000억엔을 크게 상회했다.

일본당국이 단 한차례에 이같은 규모의 엔화를 투입해 달러를 사들이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03년 1월부터 2004년 3월에 걸쳐 35억엔의 시장 개입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는 엔고를 저지시키기 위해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각국의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이로 인해 지난달 31일에 75.32엔까지 치솟았으나 이번 시장개입으로 1일 오전 국제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78.25엔대에서 거래됐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이번 시장 개입으로 달러 가치를 5% 올려 8월 이후로 최고치에 기록됐다. 이에 엔화가 급격하게 떨어지며 일본 수출업자 및 투자자들이 엔화를 매입해 차익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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