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공부 잘하는 약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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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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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0일)을 전후로 청소년의 오·남용이 우려되는 의약품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표적인 오·남용 의약품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로 쓰이는 ‘공부 잘하는 약’과 식욕억제제인 ‘살빼는 약’, 단백동화스테로이드제 ‘몸짱 약’ 등이다.

일부 수험생은 수능 전  ‘공부 잘 하는 약’이 잠을 쫓고 집중력을 높여준다고 해 과다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약의 주성분은 염산메칠페니데이트로 지나치게 산만하게 행동하는 증상이나 우울성 신경증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마약)이다.

건강한 수험생이 이 약을 복용할 경우 오히려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 약이 건강한 어린이의 돌연사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수능 이후에는 여학생을 중심으로 ‘살 빼는 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식욕억제제는 체질량지수(BMI, 체중을 키의 제곱을 나눈 값)가 30 이상일 경우 반드시 4주 이내로 복용해야 한다. 

하지만 장기간 복욕하면 혈압상승, 가슴통증, 불안, 불면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몸짱 약’으로 불리는 근육강화제도 남학생을 중심으로 오·남용이 우려된다.

근육강화제인 단백 동화 스테로이드제는 남성 성선기능 저하증과 수술이 불가능한 유방암 등에 쓰이는 전문의약품이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신경과민증과 내분비계 이상, 황달, 식욕부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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