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 12세 이하 아동 필수예방접종비 무료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가 내년부터 12세 이하 아동에 대한 필수예방접종비를 무료 지원한다.

도는 “내년부터 89억 1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도내 1751개 경기도 지정 의료기관에서 필수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1,024,141명에 달하는 만 12세 이하 아동 전원이 무료로 필수 예방접종비용을 지원받게 됐다.

출생 직후부터 만 12세까지 영유아들이 받아야 하는 국가필수예방접종은 B형간염과 소아마비를 비롯해 결핵,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폴리오(IPV),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일본뇌염(사백신), 수두, 파상풍/디프테리아(Td) 등 8종으로, 모두 22회를 맞아야 한다.

도는 2010년 11월부터 전국 최초로 만 12세 이하 아동들의 필수예방접종 비용 1만 5천원가운데 9천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해왔는데 이번 조치는 정부가 경기도의 예방접종지원 사업을 정부안으로 채택했기 때문.

한편 도 관계자는 “정부가 내년부터 도와 공동으로 예방접종비용 1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도민들의 자부담이 기존 6천원에서 5천원으로 줄게 됐다”며 “도민 복지증진차원에서 도가 5천원을 추가로 지원해 무료로 예방접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