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신장실 4곳 중 1곳만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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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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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혈액 투석을 위한 병·의원의 인공신장실 4곳 가운데 1곳 정도만 인력, 장비, 운영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인공신장실을 운영하는 전국 610개 의료기관(상급종합병원 44개, 종합병원 168개, 병원 88개, 의원 310개)을 평가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전체 평가 의료기관 중 23.8%인 145곳만 1등급 평가를 받았다.

1등급 기관 가운데 상급종합병원은 22개, 종합병원 49개, 병원 5개, 의원은 69개였다.

2등급은 195개, 3등급은 155개였다. 개선이 필요한 4등급과 5등급 기관은 각각 68개, 47개로 조사됐다.

낙제점인 5등급 평가를 받은 의료기관은 총 47개로 종합병원이 5개, 병원 17개, 의원은 25개였다.

2009년도 평가 때 5등급을 받았던 24개 기관 중 11개 기관은 이번 평가에서도 여전히 최하위 등급을 기록했다.

의사나 간호사 1인당 하루 평균 투석횟수는 의사가 평균 22.7회, 간호사가 4.5회였다.

혈액 투석 전문가 단체는 적정의료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1인당 하루 최대 투석횟수를 의사 50회, 간호사 6.5회로 정하고 있다. 이 횟수를 초과하는 기관은 의사의 경우 22개, 간호사는 45개였다.

의사 1인당 하루 투석횟수가 100회를 넘는 병원도 2개가 있었다.

혈액 투석 중 발생하는 응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혈액투석실 전용 응급장비 보유 의료기관은 전체의 81.7%로 2009년 63.4% 보다 늘었다.

동정맥루 협착증 모니터링 충족률은 93.0%로 전년 80.6%에 비해 개선됐다.

지난해 혈액 투석 환자는 총 5만8232명으로 2006년에 비해 31.9%, 총진료비는 1조3643억원으로 60.7%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혈액투석기를 보유한 의료기관은 545개에서 710개로, 투석기는 1만410대에서 1만4804대로 늘었다.

이번 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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