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최근 관내 중소기업 377개(제조업 256, 비제조업 121)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1월 중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업황전망지수(BSI)는 87과 69로 지난 9월의 88과 74보다 1-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고, 100 이하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한은 인천본부는 그리스 등 유럽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 확산과 미국의 경제 회복 지연 등이 업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대기업의 업황전망 BSI는 5포인트 상승한데 반해 중소기업은 2포인트 내려갔고, 수출기업보다 내수기업을 중심으로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음료식품업, 자동차와 트레일러, 전기ㆍ전자ㆍ영상음향업의 업황은 개선되지만 1차금속과 금속가공업, 기계ㆍ장비업, 고무ㆍ화학업 등은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의 매출, 생산, 가동률, 채산성전망지수 모두가 전월 대비 2-8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앞서 지난달 30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가 최근 관내 중소 제조업체 134곳을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11월 경기전망조사 결과에서도 유럽발 경제위기로 인천지역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10월(100.4)보다 8.2포인트 하락한 92.2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최근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응답이 증가했고 비제조업의 경우 11월 전망이 운수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부정적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