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부녀회원들이 배추를 절이고 있다.<사진제공=가평군> |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입동(立冬)을 일주일 앞둔 1일,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사무소 광장이 이른 아침부터 분주했다.
무와 양파는 채를 썰고, 대파는 어슷썬다.
마늘과 생강을 꼽게 다진다.
여기에 갓과 고춧가루, 생굴, 젓갈을 넣고 속을 버무린다.
이어 소금물이 빠진 배추에 속을 넣어 맛갈스러운 김치를 완성한다.
이날 가평읍 새마을부녀회원 30명은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김장김치 나눔 릴레이’를 펼쳤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중국과 몽골, 베트남 등 다문화가족이 참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는 무려 600포기.
김장김치는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층 가정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장에 사용된 배추는 금대리 일대 밭 330㎡에서 부녀회원들이 직접 재배한 것이다.
가평읍은 ‘김장김치 나눔 릴레이’를 계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다.
장풍순 가평읍장은 “김장 나눔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다가올 추위를 따뜻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포기마다 부녀회원들의 정성이 담긴 이 김치가 이웃간 정을 쌓고 삶에 용기를 주는 보약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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