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바람 탄 모바일 쇼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1-01 19: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회사원인 전영삼씨(37)는 최근 스마트폰으로 쇼핑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언제 어디서나 쉽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혼자 살고 있는 전씨에게 모바일 쇼핑은 너무나도 유용하다.

그동안 부랴부랴 퇴근을 마치고 동네마트에 들려 찬거리라도 살라치면 전씨의 얼굴을 아는 동네주민들은 언제까지 장가도 안가고 혼자 밥해먹을거냐고 타박하는 통에 매번 곤란을 겪던 처지다.

그는 어느덧 모바일 쇼핑 애호가가 됐다.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태블릿PC 등 다양한 단말기가 등장하고 통신 시장 경쟁이 활성화 되면서 전씨처럼 모바일 쇼핑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또한 올해 모바일 쇼핑 시장 규모도 1000억원대는 훌쩍 넘길 전망이다. .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 989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쇼핑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3.9%가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검색한 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가운데 31.6%는 모바일 쇼핑 앱을 통해 결제까지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쇼핑 경험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 중 42.9%도 “향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모바일 쇼핑은 스마트 기기를 통한 온라인 상품구매에 익숙한 20∼30대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40대와 50대 이상에서도 젊은 층만큼 모바일 쇼핑 인구가 늘고 있는 것.

모바일쇼핑의 매력은 언제 어디서나 아무때고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는 어느새 2000만명을 돌파했다.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며 PC만큼 큰 화면은 굳이 필요하지 않게 됐다.

데이터 이용료도 저렴해지면서 모바일 쇼핑에 대한 거부감은 많이 줄었다.

또한 검색 기능이 향상된 쇼핑 앱은 속속 등장하며 이용자 끌어당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모바일 쇼핑에 대한 호응이 점점 늘자 관련 업체들은 다양한 형태의 모바일 쇼핑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유통가에서는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 등지에 상품 이미지와 QR코드를 실어 스마트폰으로 바로 쇼핑할 수 있는 ‘가상 스토어’를 운영한다.

소셜커머스 업계도 위치기반 서비스(LBS)를 기반으로한 쇼핑 앱을 쏟아내고 있다.

김무영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크게 늘면서 모바일 쇼핑도 본격적인 도입기로 접어들었다”면서 “모바일 커머스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도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차별화된 모바일 쇼핑전략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