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일본 프로야구의 최고 명문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류현진(24) 영입을 추진한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1일 요미우리의 FA 영입계획을 보도하며 타자로는 내야수 무라타 슈이치(30·현 요코하마), 투수로는 류현진과 더스틴 니퍼트(30·현 두산)를 영입 후보로 올렸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올해 정규시즌 3위에 머물렀다. 클라이맥스 시리즈(일본의 포스트시즌)에서는 턱걸이로 진출했지만 2위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1승 2패로 밀리며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탈락했다. 요미우리로는 자존심이 상하는 성적이다. 이에 요미우리는 내년 전력보강을 추진 중이다.
류현진 영입 구상은 선발 부족 상태인 팀의 상황에 기인한다. 요미우리는 올해 우츠미가 데뷔 이후로 최고 성적인 18승을 거뒀지만 그만한 선발은 또 없었다. 신인인 사와무라가 11승을 거둬 CS 진출이 가능했다.
'산케이스포츠'는 류현진을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서 좋은 활약을 했다고, 니퍼트을 신장 203㎝cm의 대형우완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2012년도 시즌을 마쳐야 포스팅시스템을 통해서 해외로 진출할 수 있다. 그렇기에 요미우리가 류현진의 영입을 시도한다면 이는 내년 시즌이 끝난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류현진의 해외 진출은 9년차를 넘기는 2015 시즌까지는 구단 허락이 필요한 상태다.
한편 무라타의 영입은 개막부터 요미우리가 3루에 약점을 보였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테라우치와 가메이 등은 물론 용병도 기용했지만 적응을 하지 못해 고전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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