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남·우다웨이 첫 회동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6자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인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1일 첫 회동을 했다.

2009년부터 주중 공사로 근무한 임 본부장은 이미 우 특별대표를 여러차례 만나 서로 익숙한 사이지만 같은 6자회담 수석대표 자격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 본부장과 우 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5시 중국 외교부 청사 1층 회의실에서 만나, 최근 열린 북미 2차 고위급 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6자회담 재개 방안과 절차를 논의했다.

임 본부장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이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을 중단하는 등 비핵화 사전 조치를 취해야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다는 우리 측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본부장은 최근 열린 2차 북미 대화와 관련해 현재 대화 국면에 접어들어 협력 분위기가 조성된 것은 사실이지만 돌파구가 마련되지는 못한 만큼 북한의 추후 태도를 신중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담은 만찬까지 이어졌으며 임 본부장과 우 특별대표는 시종 화기 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한편 임 본부장은 이날 오후 우 특별대표를 만나기 전 류제이(劉結一)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도 만났다.

중국 방문을 끝으로 6자회담 관련국 가운데 북한을 제외한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 4개국 방문을 마친 임 본부장은 2일 귀국길에 오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