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토머스 소포르 이라크 주둔 미군 부사령관은 바그다드 현지에서 “미군 철수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12월 중순까지 이라크 주둔 미군의 상당수가 철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시절인 2007년에 505개 기지, 17만명에 달했으나 지금은 12개 기지 3만4000명으로 줄었다. 나머지 미군도 2008년 미국-이라크 안보협정에 따라 올해 말까지 이라크서 철수한다.
소포르 부사령관은 이라크에서 미군과 장비를 철수하려면 트력 1650대가 동원된다고 설명했다. 미 장병은 항공기로 이동되고 각종 장비는 트럭을 통해 쿠웨이트로 이송된다. 버락 오바바 행정부는 이라크에서 병력을 철수한 이후 이란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쿠웨이트오 ㅏ걸프지역에 주둔 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 주둔된 미군도 오는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철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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