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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중퇴자 저커버그 하버드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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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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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페이스북 창립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7일(현지시간) 중퇴한 모교인 하버드대학을 방문,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최고 경영자인 저커버그가 하버드를 찾은 것은 유능한 인재들을 채용하기 위한 목적.

저커버그는 추첨으로 선정된 200명의 학생과 비공개로 진행된 모임에서 강연을 한 뒤 채용설명회에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여기에 온 것은 영광의 시간”이라며 “정말 스마트한 분들이 많이 참석했는데 이중 상당수가 수주내로 어느 직장을 택할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유의 후디와 진바지를 입은 스포티한 차림의 저커버그는 낮에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찾았고, 8일에는 피츠버그의 카네기 멜런 대학을 방문해 취업설명회를 할 예정이다.

저커버그와의 비공개 면담 참석자로 선정되는 행운을 얻은 하버드 신입생 케빈 슈미드군은 “정말 흥분되어 안절부절 못할 지경이엇다”고 기쁨을 표시했다.

저커버그는 2004년 하버드 재학 중 같은 대학 친구인 더스틴 모스코비츠, 에두아르도 세버린, 크리스 휴즈와 함께 기숙사 방에서 페이스북을 설립했고, 같은 해 6월 휴학계를 내고 페이스북의 근거지를 캘리포니아주 팰러앨토로 옮겨 하버드 중퇴자가 됐다.

저커버그와 하버드 동창생인 노스이스턴대학 정보기술 분석가인 스티브 그로스맨은 “하버드대학이 중퇴자인 저커버그의 방문을 환영함으로써 ‘하버드대생들은 하버드가 필요치 않다’는 속설을 수용한 셈”이라고 비유했다.

하버드대학은 올 가을학기에 3만500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6.2%만 합격시켰다. 반면 하버드의 졸업률은 현재 97%로 재학생 3%만이 중도에 포기하고 학교를 떠나는 셈.

올해 하버드 신입생 합격보다 두배나 어려운 중퇴자에 속한 저커버그는 지난 10월29일 스탠퍼드대 강연에서 “내가 지금 다시 시작한다면 아마 학교를 중퇴하지 않고 보스턴에 남았을 것”이라면서 “실리콘 밸리는 너무 초단기 승부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진력이 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저커버그처럼 하버드를 중퇴하고 대기업 창업자나 유명인사가 된 사례는 많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폴라로이드’ 필름의 에드윈 랜드도 하버드 중퇴자로 유명하다지난 2009년 하버드에서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게이츠는 “하버드에 있던 수년간 많은 발전을 했다”고 회고했었다.

포크송 가수인 피터 시거과 영화배우 맷 데이먼도 하버드 중퇴자이고, O,J 심슨 변호인단에 포함됐던 리 베일리 변호사도 1952년 하버드를 중퇴하고 해병대 헬기 조종사로 입대하기도 했다.

시사주간 타임이 작년에 선정한 ‘10대 대학 중퇴자’ 명단에는 하버드 중퇴자가 3명이나 올랐는데 저커버그와 게이츠 그리고 유명한 건축가인 버크민스터 풀러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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