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연간수출액 58억8000만달러를 초과하는 수준이며 전년 동기대비 27.2% 증가한 실적이다.
오징어·김·파프리카 등 주요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된 영향이 컸다.
오징어는 중국, 뉴질랜드, 베트남 등의 냉동 오징어 수요가 증가하며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선 농산물 중 파프리카, 딸기, 토마토 및 백합 등 품목도 수출 호조를 보였다. 김의 경우 미국 대형유통업체, 중국 도소매점 판로 확대 등으로 조미김 수출이 증가했다.
담배·참치는 최근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담배의 경우 해외현지 생산량 증가, 참치는 7~9월간 어류군집장치(FAD)조업 금지조치로 어획량이 급감함에 따라 증가율이 주춤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중국(53.3%), 아세안(41.6%)에 대한 수출이 40% 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시현했으며 올해 각각 최초로 10억 달러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일본, 미국 등 주요국에서 고른 수출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뉴질랜드에 대한 수출은 오징어, 새꼬리민태 등 수산물 수출호조에 힘입어 최초 1억 달러를 달성했다. 1억달러 이상 수출한 곳은 일본, 중국, 미국, 홍콩, 태국, 베트남, 러시아, 대만, 아랍에미리트(UAE)로 조사됐다.
곽범국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정부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 및 과실·채소류 수출 물량의 내수 전환 등 어려운 수출 여건을 감안, 수출 목표 76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연말까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수출 애로사항 해소 및 해외 주력 수출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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