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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내년부터 '선분양' 방식으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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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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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시점 공정률 40%·60%안 검토중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시의 주택공급 방식이 현재의 '후분양' 방식에서 민간사업자와 같은 '선분양' 방식으로 바뀐다. 16조원에 달하는 SH공사 부채를 줄이기 위해서다.

9일 서울시와 SH공사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SH공사가 주택 공정률 80%에서 분양하는 후분양 방식을 내년부터 선분양 방식으로 바꾸기로 업무보고에서 결정됐다.

시는 후분양 방식을 공정률 40%와 60%에서 분양하는 두 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공급방식 변경은 7조원의 서울시 부채를 3년 내로 줄이겠다는 박원순 시장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선분양 외에는 부채를 줄일 대안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현재 서울시 부채는 총 25조원이며 이 중 16조원이 SH공사의 부채다.

선분양 방식은 후분양에 비해 공사비 조달에 따른 금융이자 부담이 적고 중도금을 걷어 조기에 자금회수가 가능하다.

SH공사는 내년 공동 사업시행자인 LH공사와 함께 위례신도시에 선분양 방식을 처음 적용한다.

향후 SH공사가 단독으로 선분양하게 될 지역으로는 오는 2014년 완공 예정인 마곡지구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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