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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LG, 3D TV 경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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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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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D TV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소니·파나소닉·엑스팬드 등 4개사가 액티브 3D 안경 기술 표준화를 위해 결성한 '풀HD 3D 안경 이니셔티브(Full HD 3D Glasses Initiative)'가 라이선스 프로그램을 본격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프로그램이 가동되면 '풀HD 3D 안경 이니셔티브'에 등록한 TV·안경 제조업체는 적외선(IR) 방식과 블루투스 무선주파수(RF) 방식의 액티브 3D 안경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를 받을 수 있다. 액티브 3D 안경 기술 표준과 테스트 사양·라이선스 비용·진행 프로세스 등도 제공된다.

삼성전자·소니·파나소닉·엑스팬드 3D 4개 업체는 지난 8월 3D TV·PC·프로젝터·엑스팬드 3D 영화관 등 다양한 3D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IR·RF방식의 액티브 3D 안경 기술 표준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이 채택한 3D TV 방식은 액티브 셔터글래스(SG)방식이다. SG방식은 양안 차이를 안경에서 발생시키는 것으로, 입체효과를 내기 위해 TV에서 좌우 영상을 뿌려주면 그에 따라 안경의 렌즈도 좌우로 빠르게 여닫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현재 삼성전자·소니·파나소닉 등 SG진영의 TV가 세계 3D TV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지난 2분기 기준으로 전체 64%(삼성전자 34.4%·소니 17.5%·파나소닉 9.9%)에 달한다.

삼성의 약진에 LG전자도 필름패턴편광안경(FPR)방식의 3D TV 진영을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다. LG전자의 세계 3D TV 점유율은 지난 2분기 12.4%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 FPR 방식에 대한 수요 증가 등 점유율 상승 속도가 가장 빨라 조만간 업계 2위로 올라설 거란 게 업계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중국시장의 경우 지난 2분기 하이센스(26.9%)·스카이워스(16.8%)·콘카(15.3%) 등 FPR 방식을 채용한 중국 업체들이 나란히 시장점유율 1~3위를 차지했다. 기존 SG방식만 고수해왔던 소니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 FPR 3D TV를 내놓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G화학이 거의 독점하다 시피했던 FPR 3D 필름 시장에 일부 중소업체들도 진입하면서 FPR 진영에 기대감이 실리고 있다.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국내 자회사 동우화인켐은 내년 초 3D TV용 FPR 필름 양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같은 중소업체의 시장 진입으로 내년부터 FPR 3D 필름 시장이 경쟁체제로 들어서 공급량이 늘어나면, FPR 3D 패널의 가격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뱅크는 FPR 3D TV가 오는 2015년 전체 시장의 45.6%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신승철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부터 시작된 FPR 방식이 3D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늘어나 내년에는 SG방식과 50대 50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3D 자체가 소비자의 TV구매 결정에 굉장히 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3D 방식의 차이가 TV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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