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추계국민생활체육전국지구력승마대회가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포항 형산강둔치특설경기장에서 열린다. 국민생활체육전국승마협회가 주관하고 포항시와 농림수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200여필의 말과 2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형산강 둔치 특설경기장에서 전국의 승마 동호인들이 애마를 타고 장거리 구간을 달리며 승부를 가리는 이번대회는 승마연맹의 규정에 준해 진행된다. 경기 종목은 장애물(80cm, 100cm), 일반·학생부 경기와 지구력 경기(10㎞, 20㎞, 40㎞) 개인·단체전으로 구분돼 우승을 겨루게 된다.
한편 지구력경기는 일명 ‘말 마라톤대회’로 불리는데, 종합마술 3일 경기에 포함된 크로스컨트리에서 시작됐다. 또 1983년 국제승마연맹의 공인을 받은 후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세계승마선수권대회에 정식 종목이다. 2010년 미국 켄터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60㎞를 달렸다. 아시안게임은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됐다. 경기 진행 방식은 대회규정에 따라 다르다. 각 대회 정해진 코스의 일정 거리를 달린 후 휴식시간에 말의 심박수를 체크해서 분당 75회 이하로 떨어져야 경기를 계속 진행할 수 있다. 휴식시간 30분 동안 말의 심박수가 75회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실격이다.
◆ 제주, 승마경기장 건립에 탄력
7일 제주대 말산업육성 전문인력양성센터 종합승마타운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에 따르면 국제 규격의 승마경기장 조성과 관련, 이르면 올해 말부터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추진위는 제주대 목장부지인 제주폴리텍대학 인근에 있는 6만737㎡의 부지를 확보했다. 이곳에 승마경기장이 들어서면 마장ㆍ마술 경기, 장애물 비월경기, 종합 마술 경기 등 전국체전뿐만 아니라 국제 공인경기를 개최할 수 있게 된다. 추진위는 국제 규격 승마경기장과 승마 외승코스 건립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사업 예산 7억5000만원을 확보했으며, 제주특별자치도 7억5000만원, 제주대 4억1000만원 등 총사업비 19억1000만원을 투입한다. 이에 따른 1차 사업 공사는 빠르면 올해 말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승마경기장과 외승코스를 갖춘 ‘종합승마타운’사업이 완료되면 승마산업 전문인력 양성과 함께 제주관광에서 새로운 레저 브랜드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주경제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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