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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현대·기아차 IT 협력사와 ‘또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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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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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텔·MS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 협력 관계 구축

(아주경제 신승영 기자) 토요타가 현대·기아차의 정보기술(IT) 협력사와 관계 맺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토요타와 인텔은 10일(미국 현지시간) 기존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대체할 ‘차세대 차량용 멀티미디어 시스템 공동연구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 사는 편리한 주행을 지원하는 차량용 인터페이스 개발은 물론, 다양한 IT기기와 자동차 간 연결성을 향상시키는 통신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인텔은 이미 현대·기아차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인텔은 2015년을 목표로 현대·기아차의 인포테인먼트에 적용될 아톰 프로세서 기반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와 토요타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개발에 인텔이 하드웨어 부문을 지원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소프트웨어 영역을 담당한다.

현대차그룹과 MS는 지난 2008년부터 차량용 IT 및 인포테인먼트 기술 분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MS와 제휴를 통해 현대차 ‘블루링크(Blue Link)’와 기아차 ‘유보(UVO)’ 등이 개발됐다.

블루링크는 운전자가 차량 상태를 비롯해 유가 정보, 날씨, 도로 교통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음성으로 문자메시지 전송 등이 가능하다. 유보도 음성 인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차량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지원한다.

토요타는 올해 4월 MS와 차세대 텔레매틱스(telematics) 서비스의 글로벌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제휴에 체결했다. 텔레매틱스는 GPS, 연료 관리, 멀티미디어기술 등을 모두 포함한 통신 정보 기술이다.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양 회사는 10억엔 가량의 공동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이 같은 토요타의 행보에 현대·기아차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미 상용화된 포드 싱크도 MS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자동차와 IT 기업 간 협력 범위는 오래전부터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라며 “현대·기아차는 인텔·MS뿐만 아니라 보다폰, 삼성전자, NHN 등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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