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약 108년 전 발간된 야구 관련 책자의 가격은 현재 어찌 되는지 궁금하다면 13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열린 경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포츠 전문 경매 업체인 '헌트 옥션'은 지난 13일 미국 켄터키주 야구 박물관인 '루이빌 슬러거 뮤지엄'에서 경매를 열었다. 그런데 이날 출품된 1903년 제1회 월드시리즈 공식 안내책자는 24만 1500달러(약 2억 70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108년전 당시 안내책자 판매가가 단돈 5센트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엄청난 상승이다.
월드시리즈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결승전 격으로 1903년부터 정식으로 운영됐다. 첫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인 피츠버그 파이리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인 보스턴 아메리칸스(현 보스턴 레드삭스)가 격돌해 보스턴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안타왕' 피트 로즈(70)의 친필 사인이 새겨진 '개인 통산 4000안타째 기념공'은 6만 6700달러(약 7400만원)에, '통산 511승'에 빛나는 전설의 대투수 사이 영(1955년 사망)의 사인공은 5만1570달러(약 5700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