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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싣고가는 자동차/캔버스에 아크릴/2011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활짝 만개한 커다란 꽃을 싣고 가는 버스, 빨간 시트로앵 자동차 지붕엔 야생식물이 꿈틀댄다.
정말 저런 자동차들이 있으면 세상은 얼마나 재미있고 싱싱할까. 아른아른 표현한 그림은 마치 기분좋은 꿈속에 있는 듯 하다.
서양화가 김명곤(43)의 개인전 '꿈을 싣고 가는 자동차'전이 서울 경운동 장은선갤러리에서 16일부터 열린다.
작품은 보는순간 휴~ 기분이 좋아진다. 여행과 일상의 탈출을 꿈꾸며 해방감을 맛보게 해준다.
지난 2008년이후부터 자동차나 자전거, 오토바이, 요트에 식물 이미지와 중첩시킨 비현실적 풍경이다. 하지만 어디선가 본 듯한 풍경으로 낯설지 않게 감상자를 끌어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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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김명곤 |
15일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데자뷰"라고 했다. 자동차는 세계 여행을 하며 봤던 이미지를 캡춰했고, 주변 배경은 우리나라 동네가 대부분이다.
커다란 꽃과 식물을 싣고 가는 자동차 그림은 우연히 탄생됐다.
자동차위에 화분을 놓고 작업실에서 물을 주다가 '생명력'을 발견했다. 무생물인 자동차에 꽃화분이 올려져있는 순간 살아나는 '생의 탄력'에 착안했다.
죽음과 생명이 대립하는 곳에 부여한 꽃 한송이, 커다란 식물들은 화면전체에 긍정의 에너지를 뿜어낸다.
또한 면으로 분할되어 보색대비를 이루는 쾌활한 화면은 가까이서 보면 흩어지지만 멀리서 보면 사물들이 입체적으로 살아나는 '조각 그림'이다.
현재 계원조형예술대학, 숭실대학교에 출강 중인 작가는 홍익대 회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그동안 17회 개인전을 열었다.
2004년 단원미술대전 우수상, 2008년 경향신문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연세대학교 기념관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작품값은 호당 20만원선. 전시는 26일까지.(02)730-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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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싣고 가는 자동차/81.0*91.0cm/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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