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신한은행이 진출한 독일, 중국, 일본, 인도 등 4개국의 6개 감독기관을 초청해 17일부터 이틀간 ‘신한은행 감독자 협의체’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감독자 협의체란 국제적인 은행그룹에 대한 각국의 효율적인 통합감독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금융안정위원회(FSB)는 중요 해외 자회사가 2개 이상인 은행에 대해 협의체 설립을 권고하고 있으며 이번 협의체 개최는 국내에서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은행 중 자산규모가 크고 해외진출에 적극적인 신한은행을 대상으로 감독자 협의체를 처음 개최하게 됐다”며 “각국 감독자들이 신한은행 관련 문제점을 조기에 발굴해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를 교류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한은행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해외 현지법인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신한은행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며 “각국 감독기관이 신한은행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들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앞으로 매년 감독자 협의체를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국민은행이나 우리은행 등 또 다른 은행에 대해 협의체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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