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범래 의원은 17일 “론스타펀드가 ‘산업자본’이라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일본 골프장 법인인 ‘PGM홀딩스’의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입수한 일본 토쿄증권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론스타는 오는 28일까지 일본 빠찡꼬업체인 헤이와(Heiwa)의 공개매수 제안에 응하는 방식으로 PGM홀딩스를 매각키로 결정했다.
이 의원은 “론스타는 일본 골프장법인 등 비금융회사 자산이 2조원을 초과하는 산업자본임이 명백하다”며 “매각을 추진한 시점도 올해 5월로, 산업자본 논란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무렵”이라고 지적했다.
현행 국내 은행법에 따르면 비금융자산 2조원을 초과하면 은행 대주주 자격이 없는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로 분류된다.
이 경우 론스타는 금융위로부터 주식 매각명령이 ‘4%초과분’으로 늘어나 그간 론스타가 내린 주요 결정이 무효나 취소될 수 있어 하나금융지주와 맺은 외환은행 매매계약까지 틀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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