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폭탄은 1시간 안에 전 세계 어느 곳의 목표물도 타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11시30분(GMT)께 하와이에서 로켓에 의해 발사된 ‘고등 극초음속 무기(Advanced Hypersonic Weapon AHW)가 태평양 상공 초고층 대기권을 거쳐 마셜군도의 콰잘렌 환초에 있는 표적에 명중했다고 발표했다.
과잘렌 환초는 하와이 남서쪽 약 4천km에 위치해 있다.
국방부는 탄도 미사일과는 다르게 조종 가능한 AHW의 최고 속도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으나 과학자들은 마하 5, 시속 6천km 이상을 극초음속으로 분류하고 있다.
멜린다 모건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실험은 항공역학, 항법, 유도와 제어, 방열 기술에 관한 자료를 모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육군의 AHW 프로젝트는 전 세계의 어떤 곳이라도 1시간 내로 재래식 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수단을 개발하는 ’신속 글로벌 타격( Prompt Global Strike PGS)‘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지난 8월11일 시속 2만7천km의 ’HTV-2‘라는 극초음속 글라이더 비행 시험을 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의회조사국(CRS)은 보고서를 통해 AHW가 HTV-2보다는 비행거리가 짧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이번에 비행시험한 비행폭탄에 6천900만 달러를 포함해 PGS 프로젝트에 올해에만 2억3천990만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CRS는 지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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