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18일 호주 로열멜버른GC(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포볼(한 팀 두 명이 각자 볼로 플레이해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채택하는 방식) 매치에서 제프 오길비(호주)와 한 조로 출전해 미국 대표팀의 빌 하스-닉 와트니조를 1홀차로 물리쳤다.
전날 포섬(한 팀 두 명이 볼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 매치에서 애덤 스콧(호주)과 함께 타이거 우즈-스티브 스트리커조를 완파했던 최경주는 둘쨋날에도 승리를 하며 2015대회 개최국 간판선수로서 ‘이름값’을 했다. 최경주는 2003년과 2007년에 이어 이 대회에 세번째로 출전했다. 한국선수 가운데 최다출전 기록이다.
이날 두 팀은 6매치에서 3승씩 나눠 가져 3점씩을 보탰다. 둘쨋날까지 중간 점수는 7-5로 미국이 2점을 앞섰다.
스콧과 한 조로 출전한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필 미켈슨-짐 퓨릭조에 2홀차로 졌고, 양용은(39·KB금융그룹)도 로버트 앨런비(호주)와 호흡을 맞췄으나 매트 쿠차-스티브 스트리커조에 4홀차로 패했다. 김경태와 양용은은 이틀 연속 패배를 당했다. 일본의 이시카와 료도 이틀째 어니 엘스(남아공)와 같은 조로 나섰으나 2패를 기록했다.
‘장타자’ 더스틴 존슨과 한 조를 이룬 우즈는 애런 배들리-제이슨 데이(이상 호주)조에 1홀차로 져 2연패를 기록했다. 우즈가 이 대회에서 2연속 패배를 당한 것은 처음이다. 인터내셔널팀은 또 레티프 구센-찰 슈워젤(이상 남아공)조가 미국팀 헌터 메이헌-데이비드 톰스조를 물리쳤다.
대회 3일째인 19일에는 포섬과 포볼 각 5매치가 열린다. 대회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양팀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12개의 싱글 매치플레이로 우승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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