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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진압용 ‘CS최루액’30년 만에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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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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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경찰이 집회나 시위 진압용으로 사용하던 ‘CS최루액’이 30여 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CS최루액 대신 상대적으로 인체에 덜 해로운 것으로 평가되는 신형 파바(PAVA) 최루액과 캡사이신 근접 분사기로 대체될 전망이다.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20일 “현재 경찰이 보유한 CS최루액 전량을 내년 중에 폐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CS최루액을 대신할 파바액이나 천연 캡사이신 등 장비를 보유한 데다 CS최루액은 유해성 논란도 있는 만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보관해두던 재고 물량마저 없애는 것”이라면서 “우리나라에서 CS최루액이 완전히 사라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 전체 최루액 보유량 1만318ℓ 중 44%인 4528ℓ를 CS최루액 형태로, 나머지를 신형인 파바 등으로 보유 중이다.

이로써 CS최루액은 최소 31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CS최루액의 최초 도입 시점은 확실하지 않지만, 1981년에 경찰이 CS최루액을 보유했다는 서류가 남아있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경찰청의 내년 예산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최루액의 사용량 감소, 인체 유해성, 대체 최루액의 도입 등 측면을 들어 CS최루액을 전량 폐기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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