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인 40% ‘우울증’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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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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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서울 노인 10명 중 4명은 우울증 증세가 의심되거나 앓을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복지재단은 60대 이상 노인 15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독감을 느끼거나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는 등 사회적 소외에 대해 걱정하는 노인이 전체의 41.1%에 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대상 중 20%는 자주 만나며 친하게 지내는 친구나 친척, 이웃이 전혀 없다고 응답해 서울 노년층의 사회적 고립이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줬다. 자녀와 떨어져 사는 노인 중에서 14%는 자녀와의 만남을 전혀 갖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9%는 한 달에 한 차례, 43%는 2∼5회 만난다고 응답했다.

노년층의 경제적 고립도 심각했다. 지난 1주일간 한 번이라도 일한 적이 있는 노인은 전체의 20.6%에 불과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64세 노인의 37.7%가 취업 상태에 있었으며 65∼69세의 취업률은 26.2%였다.

취업자 331명 중에서 상용직에서 일하는 비율은 16.6%에 그쳤고, 소규모 자영업자(27.5%)이거나 임시직(27.5%), 일용직(19.6%)으로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서울시복지재단은 패널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정책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22일 오후 1시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제2회 서울시복지패널 학술대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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