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 4월 18일과 7월 25일 신청을 내고 방통위의 승인을 얻지 못한 데 이어 세 번째 신청이다.
방통위는 23일 또는 30일 열리는 상임위원 전체회의에서 KT 2G 서비스 종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KT 잔여 2G 가입자 수 등 종료 준비 상황과 가입자 수를 줄이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있었는지 등을 검토해 KT의 2G 종료 승인여부와 2G 서비스 종료 시기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KT 2G 가입자는 15만명으로 3월 110만명, 8월 34만명에서 줄어들어 전체 가입자의 1%에 못 미친다.
업계에서는 지난 2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국회 예산심의에서 “개인적으로 잔존 가입자가 전체의 1% 수준이 돼야 2G 종료를 승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 등을 두고 방통위 승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방통위는 KT 2G 종료 신청을 반려하면서 서비스를 종료하기에 수가 너무 많고 통지기간이 짧았다고 지적했었다.
KT는 방통위가 2G 종료를 승인하면 이용 중인 1.8㎓ 주파수 대역에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KT의 잔존 2G 가입자들은 방통위가 정하는 서비스 종료 예정일까지 KT의 3세대(3G) 서비스나 타사로 전환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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