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덕형 기자)국내에서 가장 빠른 성장 가도를 달리는 티웨이항공이 기업들로부터 잇따른 인수 제안에 따른 러브콜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대한민국 저비용항공사 1호인 티웨이항공이 제주항공, 대명그룹 등으로부터 잇따라 인수 제안을 받으며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동종 업계인 제주항공의 경우 언론 매체를 통해 강하게 티웨이항공의 인수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최근에는 대명그룹의 2세 경영진인 대명코퍼레이션 서준혁 대표이사 역시 모언론 인터뷰를 통해 티웨이항공의 공개 인수 의사를 직접 밝혀 장안에 화제가 되고있다.
이처럼 티웨이항공이 기업체로부터 러브콜의 대상이 되기 시작한 것은 전략적 홍보 및 마케팅 파트너 였던 토마토 저축은행이 지난 8월 티웨이항공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부터이다.
또한 지난 9월 티웨이항공의 지분변동 및 경영진 교체 등의 변화를 놓고 ‘매각설’등이 여의도 증권가 등을 통해서 본겨적으로 흘러 나오면서 기업체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측은‘매각 불가’입장을 연일 밝히고 있지만 관심 있는 기업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회사의 인수 의사를 공식화 하고 있다.
토마토 저축은행이 보유했던 7.14%의 티웨이항공 지분 매각과 관련해 경쟁사는 물론 지분 인수에 실패한 일부 기업들이 너도나도 ‘티웨이’인수에 적극적인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재계 안팎에서는 “기업인수를 공개적으로 발표해서 기업의 가치를 회손 시키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 티웨이항공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한성항공이 지난 2008년 파산 이후 신보종합투자가 300억원의 부실을 털어내고 경영개선을 통해 2010년 9월 16일 티웨이항공으로 사명을 바꾸고 재취항에 성공했다.
국내 저가항공사에서 가장 낮은 자본금 204억원을 갖고 B747-800(189석) 항공기 4대를 보유한 가운데 재 취항 11개월 만에 국내 최초 탑승객 100만명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취항 10개월만에 국내 최초로 국제 운항노선인 태국의 정기노선을 받았으며 오는 12월 20일 일본 후쿠오카 노선에 신규 취항 하는 등 국제노선 역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취항 1년여만에 매출액 역시 10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어 국내 저가항공사의 신기록을 잇 따라 갈아치우고 있는 상태이다.
▲신보종합투자‘티웨이항공’매각 의사 없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국내 최저 204억원의 자본금으로 항공기 4대를 갖고 있는 당사에 관심이 높은 기업들이 루머를 통해 회사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 ” 며 “ 지배주주사인 신보종합투자가 티웨이를 절대 매각 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티웨이항공의 지배주주인 신보종합투자 관계자는 “ 최근 티웨이항공을 매각 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 며“ 매각 보다는 외자 도입과 증자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신보종합투자는 최근 외국계 사모펀드와 해외 프랜차이즈 항공사 등과 제휴 등을 통한 투자 유치에 주력을 하고 있으며 우호적인 기업과 제휴 등을 통해 증자 방안을 모색 중이다.
특히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에어아시아와 싱가폴 타이거 항공 등이 티웨이항공과 제휴를 검토중인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항공사 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티웨이측은 외국의 저비용 프랜차이즈 항공사와 제휴 등을 통해 기존의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과 기업 차별화 전략을 마련해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티웨이항공과 신보종합투자는 기업체들의 티웨이항공 ‘마타도어‘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외국계 항공사의 제휴와 사모 펀드 등을 동시에 유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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