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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게 먹는 남성 대사증후군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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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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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커피믹스·탄산음료 등 단 음식을 즐겨먹는 남성은 여성보다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이란 비만·고혈압·당대사장애·고 중성지방혈증·저 고밀도(HDL)콜레스테롤혈증 등 5가지 요소 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로 당뇨병·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국내 성인을 대상으로 설탕, 잼류 등의 첨가당 섭취 정도와 대사증후군의 관련성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첨가당은 유당, 과당 등 식품 자체에 존재하는 당과 달리 식품을 제조하거나 조리할 때 첨가되는 설탕·꿀·물엿 등을 말한다.

이번 조사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국내 성인 1만6992명(남성 9831명·여성 7161명)을 대상으로 1998년부터 6~12년간 이뤄졌다.

조사 결과 하루 평균 첨가당 섭취량은 1998년 13.1g에서 2008년 17.8g으로 36% 증가했다.

남성 섭취량은 17.6g으로 여성 11.8g 보다 많았다.

첨가당을 매일 22g 이상 섭취하는 남성은 적게 섭취하는 남성(매일 8g 이하)과 비교해 비만 위험이 28% 높았다.

고중성지방혈증과 저 HDL콜레스테롤혈증 위험도 각각 22%, 35%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g의 첨가당은 커피믹스 2잔(설탕 5~6g), 콜라·사이다 등의 탄산음료 1캔, 잼 2티스푼에 포함된 양과 같은 수준이다.

여성은 첨가량 섭취 정도와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 간 의미있는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식약청은 총열량과 상관없이 첨가당 섭취가 많아질수록 비만위험도가 높아져 만성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식품을 조리할 때 설탕·시럽 등 첨가당은 적게, 식품 구매 시에는 식품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해 덜 달게 먹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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