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광대역통합망 사업자 KT 밀어주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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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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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국방광대역통합망(사업명 주노드)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영관장교인 심사위원들이 의도적으로 KT를 밀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평가자료에 따르면 주노드사업 심사위원들은 36개 평가항목에서 입찰에 참여한 KT와 SK네트웍스에 각각 동일한 점수를 줬다.

사업수행능력을 평가한 1분과에는 A중령과 B중령, C중령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고 이들의 10개 항목의 사업자별 평가점수는 소수점까지 같았다.

나머지 2개 분과에도 3∼4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했지만 KT와 SK네트웍스가 받은 항목별 평가점수는 천편일률적이었다.

심사위원들이 독립적으로 여러 항목에 대해 점수를 부여하도록 했지만 입을 맞춘듯한 평가가 이뤄졌고 KT는 SK네트웍스를 누르고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지난 9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주노드 사업자 선정과정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군 당국을 강하게 질책했고,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감사관실을 통해 자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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