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황금' 소매유통시장 개방… 월마트·카르푸 등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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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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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인도가 4500억달러규모의 소매유통시장을 개방키로 했다. 이에 월마트·카르푸·테스코 등 글로벌 유통체인이 처음으로 12억 인구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됐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멀티브랜드 소매업에 외국인이 지분을 51%까지 소유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 보도했다.

레이 제인 월마트 CEO는 “인도 시장에서 지속가능하고 지대한 영향력을 가질 것”이라며 “인도에서 서플라이 체인업계의 중요한 과정이며 소비자업계를 재정의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CNBC를 통해 밝혔다.

아시아에서 3번째로 경제규모가 큰 인도는 지구상의 6명 중에 1명은 인도인으로 외국그룹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다. 인도 소매유통시장은 지난 4년동안 매년 20%나 성장했다. 이에 월마트, 카르푸 등은 인도가 외국인 슈퍼마켓 투자를 51%까지 완화하도록 수년간 개방을 촉구해왔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인도 정부가 수백만의 유통소매업자들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이같이 개방한 이유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다. 전문가들은 지난 일년간 평균적으로 2배 가까이 오른 식료품 가격이 외국계 기업에 소매유통시장을 개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식료품 가격의 상승은 수백만명의 중동 소매유통업자들이 가격결정방식에서 비롯됐다. 이들은 생산자에게 약간의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들여와 소비자 가격 인상해 거대한 마진을 남겼다.

그러나 앞으로 외국 대형 유통소매업자들이 진출하면 냉동·저장 등 첨단 기술이 기존 소매유통업자들에게 크게 자극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내다봤다.

인도산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기회로 외국 유통체인은 인도에 거대한 재본과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상품을 직접 납품하며 상품·가격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생산자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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