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중부지방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골퍼들 마음도 얼어붙었다. 이번주와 다음주말 부킹을 잡아놓은 골퍼들은 아무래도 ‘겨울 골프’를 해야 할 듯하다. 겨울 골프에서 유념해야 할 몇 가지를 적어본다.
▲부상당하지 않도록 최대한 준비한다
건강을 위해서,즐거움을 위해서 응한 라운드인데 부상을 당하면 큰 일이다. 스트레칭은 필수다. 코스내 계단을 오르내릴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스코어보다는 즐긴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한다
겨울에도 ‘고수’들은 제 스코어를 내지만,애버리지 골퍼들은 봄·가을보다 3∼5타는 더 나온다. 스윙이 제대로 안되고 볼도 원하는 곳에 세울수 없기 때문. 따라서 스코어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동반자들과 겨울을 즐긴다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조 티잉그라운드(매트)의 방향이 제대로 돼 있는지 확인한다
땅이 얼어서 티가 제대로 꽂히지 않기 때문에, 또는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티잉 그라운드에 인조 매트를 깐 곳이 많다. 이 경우 매트의 방향이 페어웨이 중앙을 향하는지 확인하고 티업해야 한다.
▲그린주변에서는 가능하면 굴려친다
그린이 얼어서 어프로치샷한 볼이 통통 튄다면 샷을 잘 해도 소용없다. 또 잔디 상태(라이)가 좋지 않은 곳에서 띄워치려고 하면 실수가 나오기도 한다. 로프트가 작은 클럽으로 툭툭 굴려치는 것이 하이 스코어를 막는 길이다.
▲언땅에서는 쓸어친다
아이언을 찍어치는 타입의 골퍼들은 땅이 언 상태에서도 봄·여름·가을처럼 했다가는 부상당하기 십상이다.가능하면 우드샷을 할때처럼 쓸어치는(스위프 샷) 것이 손이나 팔 울림을 막는 길이다.
▲그린에서는 짧은 거리라도 2퍼트를 목표로 한다
겨울철 그린은 종잡을 수 없다. 잔디를 제대로 깎지 못한데다 이른 아침 습기를 머금어 얼어있을 때는 느리다. 또 햇볕이 나서 그린이 마르면 빨라지기도 한다. 따라서 중장거리 퍼트는 홀인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홀에 붙여 다음 퍼트로 홀아웃한다는 자세가 긴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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