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람인은 최근 190개사를 대상으로 열린 채용 시행 여부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8.5%포인트 많은 63.2%의 기업이 ‘시행한다’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일부 조건 철폐 및 자격조건 완화’(73.3%)하는 경우가 많았다. 학력(51.7%·복수응답), 연령(44.2%), 학벌(44.2%), 전공(39.2%), 외국어성적(38.3%), 결혼유무(37.5%), 학점(35.8%) 등이 주 폐지 대상이었다. 모든 지원자격 조건을 철폐한 경우도 26.7% 있었다.
시행 회사들은 그 이유로 ‘꼭 필요한 인재를 놓치지 않기 위해’(50.0%·복수응답), ‘실무능력이 가장 중요해서’(35.8%), ‘인성이 더 중요해서’(32.5%) 등을 꼽았다.
시행하지 않는 회사는 그 이유로 ‘기본적인 능력은 있어야 해서’(37.1%·복수응답), ‘시간·비용이 많이 들어서’(25.7%), ‘평가 기준이 명확치 않아서’(21.4%), ‘허수 지원자 증가 우려’(20.0%)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들 중 48.6%도 앞으로 열린 채용을 시행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열린 채용이 시행되면 유경력자의 지원도 몰려 취업문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기업의 의지를 명확히 파악, 그에 맞는 모습을 어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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